오늘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라는 곳에서 발표한 자료를 가지고 다양한 매체에서 이런 기사를 내보냈다. 인용과 링크는 연합뉴스의 것이다.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정부 비판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SBS 김용민의 정치쇼 등과 같이 정치적 성향이 강한 진행자들을 앞세워 새로 편성된 프로그램은 현 정부 우호성이 매우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文정부 라디오 시사프로 정부 비판↓..대형사건·지지율 변수" (연합뉴스)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한마디로 정리해서 편향성에 관해서는 "전혀 공감이 안된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의 언론과 방송은 편향적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시에 정부 비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비판인들 다수가 도중에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 수사가 그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명박산성이니 국정원 사찰이니 세월호 사건 같은 굵직한 악재가 있었기 때문에 비판이 많았던 것은 편향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즉 악재와는 상관 없이 정부가 주도해서 방송과 언론을 편향시켰다.
그런데 현 정부에는 비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편향되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뭔 소리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현정부가 그 사람들을 언론에 꽂았나? 그런 예후는 보이지 않는다. 정부를 비판하는 방송인이 방송에서 사라지는 일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 자연스럽게 편향되고 있다라는 의미인가? 자연스러운 것이 편향인가?
오히려 현재 언론은 통계를 왜곡해서라도 현 정부를 비난 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 또한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기사를 내보내는 것에서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위 연합뉴스 말고 다른 보수매체에서는 제목에 대놓고 편향성을 걸고 있다.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에서 그 의도가 보인다. 이것만 보면 오히려 다수의 언론들이 우편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현재의 방송과 언론이 현 정부에 우호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러 방향으로 편향적인 사람들 또한 많다고 생각한다. 단지, 지난 정부에 비해 다양성이 극도로 증가해서 중립 성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 기사를 이해 할 수가 없다.
업데이트) 해당 연구는 조선일보가 보수 성향의 교수에 의뢰하여 만들어진 '왜곡된 통계'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관련기사: ‘지상파 저격’ 조선일보의 수상한 연구 제안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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